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이 8% 감소했다.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겨레신문이 8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경제규모 상위 100대 국가의 gdp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 66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9.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한국의 경제규모 세계 순위도 두 계단 떨어진 13위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규모 상위 100개국 중 지난해 한국보다 gdp 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나라는 우크라이나 (-19.7%), 스리랑카 (-15.9%), 일본 (-15.5%), 미얀마 (-8.8%), 가나, 스웨덴 (-8%) 뿐이다.이는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현상 속에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원화 약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 둔화, 대중국 수출 부진, 에너지 수입 급증 등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안보 경제 이슈가 부각되는 등 글로벌 경제의 틀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련합뉴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조사기관 메트릭스가 이날 발표한 최신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평가율은 38%, 잘못평가율은 52.3%로 나타났다.평가 이유로는 경제 · 민생 분야 성과가 32.6%로 가장 높았고, 소통 · 협치미흡 (27.8%), 외교안보 편차 (18.4%) 등이 뒤를 이었다.윤 과장이 외교안보 분야는 42.9% 가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경제 · 민생 분야는 13%에 그쳤다.
경제와 민생에 대한 국민의 체감 악화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까.에너지경제는 9일 윤석열 회장의 국정운영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 1위가 경제와 민생의 악화 때문이었다고 보도해, 우리 국민이 경제 악화와 민생고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의 주요 화두로 경제와 민생이 떠오를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라는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